핵심 요약
- 계약 갈등: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원하나, 오히려 손흥민이 재계약에 회의적 태도
- 바이에른 이적설: 해리 케인과 재결합 가능성, 우승 트로피를 향한 마지막 도전 기회로 떠오름
- 토트넘 내부 상황: 알레스데어 골드의 올여름 방출 명단 7명에 손흥민은 포함되지 않음
- 이적 흐름: ESPN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소 잃었다", 일부 매체는 에체베리 에제와 페란 토레스를 대체자로 언급
'더 타임스' 보도로 불거진 이적 논란

지난달부터 외신들이 손흥민(32)의 토트넘 잔류 여부를 놓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의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신문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 더 타임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에서 은퇴하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최고의 정론지인 '더 타임스'의 보도는 토트넘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와 FC바르셀로나 윙어 페란 토레스가 '포스트 손흥민'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행? 케인과의 재결합 가능성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해 12월 불거졌던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설을 다시 보도했다.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가서 토트넘 시절 최고의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과 콤비를 재결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피차헤스' 보도 내용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한 곳이 바로 뮌헨이며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힌다."
"뮌헨은 다음 시즌을 맞아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뮌헨과 잘 어울린다. 뮌헨은 손흥민의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이 될 것"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SPN은 해리 케인이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 뒤 손흥민이 미소를 잃었다며 그의 경기력 저하가 마땅한 파트너가 사라진 뒤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내부 상황과 골드의 방출 명단

토트넘을 오랜 기간 취재하며 최근 양민혁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임대를 적중한 알레스데어 골드는 올여름 토트넘을 빠져나갈 선수 7명을 꼽으면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계약기간인 2026년 6월까지 동행할 것이란 확신이 있어서이거나, 아직은 손흥민이 구단과 멀어졌거나 활약상이 미미하지 않아서일 수 있다.
골드가 예상한 올여름 토트넘 방출 명단
- 히샬리송 (브라질 공격수)
- 티모 베르너 (독일 공격수)
- 브리안 힐 (현재 지로나 임대 중)
- 이브 비수마 (미드필더)
- 세르히오 레길론 (스페인 수비수)
-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
- 알피 화이트먼 (골키퍼)
※ 주목할 점: 빅클럽에서 노리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과 함께 손흥민도 방출 명단에서 제외됨
방출 명단에는 토트넘이 거액을 주고 영입한 히샬리송이나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비수마 등 다소 의외의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 손흥민은 빠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손흥민의 상황 - 토트넘에서 미소를 잃었나?

ESPN은 지난 1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잘못 일어난 걸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으며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살라가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생애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둔 반면, 손흥민은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 ESPN
매체는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손흥민의 선택, 어디로 향할 것인가?
토트넘 팬 매체 '팀토크'는 지난 1일 '2026년에 계약 종료되는 토트넘 핵심 선수 4명, 팔아야 할까, 남겨야 할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과 로드리도 벤탄쿠르는 보유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다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오는 7월에 33세가 되고, 그의 전반적인 성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토트넘 공격의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소 냉정한 평가도 내렸다.
토트넘 잔류 시
- 구단 레전드로서의 입지 확보
- 안정적인 환경에서 커리어 마무리
- 프리미어리그 적응된 환경
- 팬들의 변함없는 지지
바이에른 이적 시
- 케인과의 콤비 재결성
- 우승 트로피 획득 가능성
- 새로운 도전과 환경
-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중요한 것은 시간이 손흥민 편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이 제 컨디션만 유지하고 있으면 올여름 이적의 키를 쥘 수 있다. 토트넘은 비록 올 여름 손흥민을 공짜로 놓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으나,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가길 원할 경우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골드의 예측처럼 손흥민이 남을지, 아니면 충격 이적이 이뤄질지 여름 이적 시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손흥민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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